이 가을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들고, 토론은 재치 있는 사람을 만들고, 필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베이컨” “독서란 자기의 머리가 남의 머리로 생각하는 일이다-쇼펜하우어”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공급할 뿐이며, 그것을 자기 것이 되게 하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존 로크” “독서에 소비한 만큼의 시간을 생각하는 데 소비하라-베네트”
올가을,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고 싶어 할까. ‘베스트셀러’라는 잣대만 대면 여전히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사진)가 쓴 ‘정의란 무엇인가’가 첫손에 꼽힌다. 교보문고가 16일 집계한 9월 둘째 주 종합베스트셀러에서도 이 책은 종합 1위를 지켰다. 이로써 올해 총 8주간 1위를 차지한 이 책은 7주간 1위를 차지했던 ‘덕혜옹주’를 제치고 올해 최장기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다고 교보문고는 밝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 책의 인기 요인에 대해 전해들은 재미난 분석을 트위터에 올렸다. “누군가의 분석. 인간들이 트위터, 페이스북하면서 놀다 보니 책을 못 봤어. 그러니 뭔가 죄책감이 느껴지는 거지. 그래서 그 죄를 씻으려고 서점을 기웃거렸더니 뽀대나는 책이 딱 하나밖에 없는 거야. 그래서 샌델의 책이 대박난 거지.”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