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10년만에 개가
한국이 이른바 ‘원전의 뇌’로 불리는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01년 민관합동으로 연구에 돌입한 지 10년 만이다. MMIS는 원전 기술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기술이어서 지금까지 미국 프랑스 등 MMIS 보유국들은 해당 기술 공유를 극도로 꺼려왔다. 그러나 이번 개발로 한국은 그간 미국에 100% 의지했던 MMIS를 자력 구축할 수 있게 됐고, 수조 원대의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16일 3대 미자립 원전 핵심 기술 중 하나인 MMIS를 독자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발에는 863억 원의 개발자금과 함께 16개 국내 기업·기관의 연구인력 220여 명이 투입됐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