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女의원 13명과 점심… 충청도 사투리 써가며 농담
친이 진수희와 두 손 악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왼쪽)가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당 여성 의원 오찬 모임에서 진수희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나경원 최고위원과 박영아 이두아 의원. 국회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오찬엔 친이(친이명박)계 여성 의원이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모임을 주선한 나경원 최고위원이 “여성 의원들이 잘하니까 든든하시죠”라고 말하자 박 전 대표는 “서로 든든한 거죠”라고 화답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나 최고위원에게 “한류 덕분에 싱가포르에서 현지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정말 열심히 배운다”며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박 전 대표는 전현직 보건복지부 장관인 전재희, 진수희 의원을 상대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출산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 의원에게 농촌의 노인복지 문제에 특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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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임, 배은희, 이두아 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모임은 1시간 40분 동안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여성 의원 모임을 정례화하자는 의견이 오갔다. 다음 모임은 국회 국정감사가 끝난 뒤 11월 초 전 의원이 주선하기로 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