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이끌어낼 것”
노현송 강서구청장(56·민주당·사진)은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행처럼 일률적으로 활주로 주변 반경 4km 이내 건축물 높이를 57.86m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우장산(해발 105m)과 개화산(123.5m) 등 강서구 내 자연지형지물 높이로 고도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서구청은 인근의 양천구청, 경기 부천시청과 ‘고도제한 완화 업무협약’을 지난달 24일 체결했다. 노 구청장은 “공동 연구용역 결과를 갖고 제한 완화를 중앙정부에 끊임없이 건의하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복지 정책도 노 구청장의 주요 관심사다. 노 구청장은 “자원봉사와 기부문화 조성을 통한 모금사업, 복지시설 간 연계교류를 총괄할 ‘강서희망나눔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자녀 학습지원을 강화하고 서부하나센터와 새터민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북한이탈주민 자활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 연구단을 만들어 저소득 사각지대 주민을 위한 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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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구청장은 최근 서울시가 마곡지구 워터프런트(수변공간) 계획 대폭 축소 또는 백지화 방침을 밝히자 일부 주민 사이에 구청장 책임론이 제기되는 데 관해 “사업에 무조건 반대했던 것이 아니라 재진단해 예견되는 문제를 보완하거나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는 등 새롭게 추진하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노 구청장은 마곡지구에 호수공원과 페리 터미널 등을 조성하는 워터프런트 사업에 대해 경제적 타당성과 유지·관리비 부담, 수질 우려 등을 들어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