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관심-참여 높이자”공연-체험 프로그램 늘려
사람 인(人)자 형상으로 인본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한 ‘2010 인문주간’의 로고.
■ 오늘부터 19일까지 ‘인문주간’… 170여개 행사 봇물
올해의 주제는 ‘기억과 인문학적 상상력’. 역사 기록물과 우리 사회 공동의 기억 등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행사들을 펼친다. 인문주간을 주최하는 한국연구재단은 “인문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시나 공연, 답사,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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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신 씨는 미리 배포한 강연문에서 “조선왕조실록을 읽어보면 인본(人本)과 도의(道義)를 존중하는 조선왕조의 통치이념을 보게 된다. 이는 ‘인문정신의 중요성이 망각되면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드라마를 바탕으로 인문학적 상상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명확한 역사적 사실은 왜곡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둥원쥔(董文君·여) 대만국립정치대 교수는 ‘역사드라마의 번역과 파급력’ 강연을 통해 “중국 등 외국으로 수출되는 사극은 외국인의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주요 통로”라며 “최근 역사적 사실과 연결이 약한 ‘퓨전 사극’이 늘어감에 따라 번역과정에서 고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올레꾼들이 올레길 1코스인 시흥초등학교 주변 말미오름을 걷고 있다.올해 5회째인 ‘인문주간’ 행사를 맞아 제주에서는 ‘올레와 함께 과거의 기억에서 찾는 미래’등 체험행사가 14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열린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대구에서는 계명대 논리윤리교육센터 주관으로 대구역에서 계명대 동산의료원 선교사 사택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돌아보며 근대의 대구를 기억하는 ‘근대 대구문화의 풍경을 찾아 나서다’ 답사가 13일 진행된다. 전남에서는 조선대 인문학연구원 주관으로 ‘남도 문학의 기억 공간을 찾아서’(14일) 답사 행사가 해남과 장흥 보성 일대에서 열린다. 시인 김준태 씨와 소설가 한승원 씨가 강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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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