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병역기피 모르나”비난 봇물
지상파 “결론 안났다…편집 부적절”
‘대중들은 다 아는데, 방송사만 모르는 건가요?’
12일 SBS ‘하하몽쇼’가 방송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런 글들이 쏟아졌다. 고의로 치아를 뽑아 병역을 면제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MC몽이 이날 방송에 별다른 편집 없이 출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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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물의 연예인에 대한 지상파 방송3사의 입장은 여전히 신중하다. 방송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논란에 대한 진실 여부가 판가름 나지 않은 출연자를 여론에 휩쓸려 출연 분량을 편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한 예능국 관계자는 “출연자에 대한 논란을 모르지는 않지만 제작진으로서는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출연자를 믿는 것이 당연하다. 논란이 되는 출연자의 하차나 편집 여부 역시 객관적이고 합당한 결론이 나온 뒤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