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우선선발 맞춤 수능준비를!
○ 수시 우선선발을 주목하라!
‘논술을 집중적으로 준비할 것인가, 수능에 주력해 공부할 것인가’란 고민에 빠진 학생이라면? 수시 우선선발을 위한 수능 공부를 하는 게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선선발을 위한 수능 공부는 무엇일까? 이를 정확히 알기 위해선 우선 수시모집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올해 수시모집에선 우선선발 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현재 우선선발 모집 비율을 확정한 서울지역 대학의 모집정원을 살펴보자. 연세대가 전체 합격자 수의 70%를 우선선발로 뽑는다. 한양대가 전체 인원의 60%,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가 전체 인원의 50%를 우선 선발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 한 등급이라도 올릴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라!
수시 우선선발에서 수능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논술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는 일. 이런 이유로 언어영역을 공부하는 동시에 논술에 대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언어영역 기출문제 중 비문학 지문을 활용해 글의 주제를 찾고 긴 글을 하나로 요약하는 연습을 한다. 이는 논술에 대한 감을 잃지 않는데 큰 도움이 된다.
○ 수시 우선선발을 위한 수능 학습 전략
연세대는 우선선발 비율이 70%로 높은 편이다. 올해 전기전자공학부는 우선선발로 42명, 일반선발로 19명을 뽑는다. 경쟁률이 35.9 대 1이라고 가정할 때 지원자 수는 2080명이 될 것이다. 우선선발 대상자를 뽑은 뒤 일반선발 경쟁률은 약 123 대 1이 된다.
표에 나타난 A군의 성적과 전년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합격가능점수를 비교해보면 정시로 합격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9월 모의평가 점수를 영역별로 살펴본다면 우선선발 대상자로 뽑힐 가능성이 있다.
연세대 수시 1차 자연계열의 수능 최저학력조건은 수리 ‘가’와 과학탐구영역이 모두 1등급이어야 한다. 만약 이 조건으로 우선선발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했을 경우 수리 ‘가’와 과학탐구영역 등급 합이 3이내인 학생을 추가 합격자로 선발한다.
A군의 성적을 살펴보자. 수능 수리영역에서 두 문제를 더 맞힌다면 2등급 안에 들어 우선선발로 합격할 수 있다. 또한 과학탐구영역 중 화학Ⅱ를 1등급으로 올린다면 우선선발 추가모집의 기준을 만족시킨다.
만약 외국어영역에서 한두 문제를 더 맞힌다면 성적을 1등급으로 올릴 수 있다. 이는 한양대 우선선발 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조건을 충족시키는 성적이다. 전년도 한양대 논술전형 전체 경쟁률은 60 대 1이었던 반면, 우선선발 경쟁률은 8 대 1로 비교적 낮았다. 즉,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만족시킨다면 우선선발 합격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A군의 경우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 수리 ‘가’ 화학Ⅱ 같이 한 등급이라도 더 높일 수 있는 영역을 선정해 반드시 2, 3문제를 더 맞혀야 한다.
이희명 부천청솔학원 책임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