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선 “총장 인품과 헌신성 존경”
중국인으로서는 유엔 최고위직인 사 차장은 이날 한국에서 열리는 ‘그린코리아 2010’ 국제 학술회의 참석차 방한해 이같이 밝혔다.
사 차장은 상관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40년 만에 아시아가 배출한 사무총장인 그는 사심이 없고 워커홀릭이며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고 치켜세웠다. “인품과 헌신성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한 행사에서 반 사무총장에게 술주정에 가까운 실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술을 마시고 농담조로 한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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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혈질인 사 차장은 ‘중국의 존 볼턴(강경파였던 전 주 유엔 미국대사)’이라고도 불리는 인물.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입 닥치라”고 말하는가 하면 “중국의 땅 한 뼘이 국민의 삶보다 중요하며 중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쓸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