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재정상황 보고서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시 터질 때 한국은 경제 정상화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정부의 재정 여력이 최고 수준이라고 7일 밝혔다.
IMF는 최근 23개 주요국의 재정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한국을 호주 덴마크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과 함께 갑작스러운 위기발생 시 재정적으로 대응 여력이 충분한 국가로 분류했다. 특히 한국은 덴마크와 노르웨이와 함께 어떤 상황에도 대처 가능한 수준으로 꼽혀 23개 국가 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 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일본 등은 위기가 재발할 경우 재정 여력이 거의 없는 나라로 IMF는 분류했다. 또 IMF는 미국, 영국, 스페인 같은 나라들은 위기가 다시 올 경우 재정을 동원할 여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이 북미와 유럽의 유명 선진국에 비해 이처럼 재정 여력이 있다고 평가를 받은 것은 낮은 국가 부채 비율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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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