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1만건 신규계약 보험료 기준 1년새 68% 늘어최소원금 보장 옵션 고려를
○ 다시 기지개 켠 변액연금
변액연금보험은 보험의 보장성 기능과 안정적 노후를 위한 연금 지급 기능을 함께 충족시키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가입자의 위험 선호도에 따라 주식 및 채권 투자비중을 맘대로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으며 10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할 경우 투자수익 비과세 혜택까지 제공한다. 계약자가 연금을 지급받는 시점에서는 최소한의 원금을 보장하는 보증옵션까지 있어 일반적인 투신권 상품보다 안전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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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한 만큼 신중하게 따져봐야
하지만 인기가 좋다 해도 남들을 쫓아 덩달아 가입하는 것은 위험하다. 우선 자신의 투자성향과 맞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변액연금은 최소 10년 이상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적합하다. 사업비 등 초기 수수료가 펀드보다 높아 빠른 시간 내에 해약할 때는 불리하지만 반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펀드와 비교해 수수료가 낮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안정성이 우려되면 스텝업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변액연금의 스텝업 기능은 납입보험료 대비 일정 수익률에 다다르면 초과수익분과 원금을 더한 금액을 보장해 준다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120%, 140%, 160%, 180%, 200%까지 보장해준다는 것이 그 내용으로 초과수익분은 채권으로 강제 이전해 운용자금의 리스크를 줄여준다. 단 스텝업 옵션 규정과 보증수수료를 따져봐야 한다.
장기투자 상품인 만큼 보험사의 자산운용 역량을 살펴보는 것은 고객들의 필수사항이다. 일부 가입자의 경우 투자 목적에만 정신이 팔려 단기간의 수익률이나 눈에 띄는 혜택만을 바라보기 쉽지만 이보다는 운용사의 규모나 포트폴리오 유형, 운용기간 등을 고려해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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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