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개막 아트페어 ‘KIAF’국제학술행사서 기조강연
‘2009 베니스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지낸 다니엘 비른바움 씨(47) 역시 쟁쟁한 큐레이터. 미술계 파워인물 순위에서 미국의 화상 래리 가고시언을 제치고 4위에 올랐으며 지금은 스웨덴 스톡홀름 현대미술관장을 맡고 있다.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의 공동 디렉터인 오브리스트 씨와 비른바움 관장이 한국에 온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KIAF 2010’과 연계된 국제학술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6일 오후 1시 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오브리스트 씨는 ‘21세기형 큐레이팅에 대하여’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비른바움 관장은 ‘적과의 동침?’이란 제목 아래 비엔날레와 아트페어의 관계에 대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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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를 시발점으로 9∼13일 코엑스 1층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KIAF 2010’이 펼쳐진다. 올해는 16개국 193개 갤러리가 참여해 작가 1500여 명의 5000여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주빈국은 최근 20년간 국제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영국. 이번 행사에 영국에서 14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표미선 화랑협회장은 “올해는 특별전 대신 세계 미술의 흐름을 짚어보는 학술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아시아 컬렉터의 유치를 위해 대만 아트페어와 공동 VIP프로그램을 시도하는 등 KIAF가 배움의 장이자 미술 축제로 거듭나고자 했다”고 말했다. www.kiaf.org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