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퓨전요리… 시장속 비엔날레… 유랑단 공연…
양동시장에서 장보기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야채와 과일을 구입하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침체된 양동시장에 ‘문화’를 입히는 작업이 한창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이야깃거리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만드는 시도다. 이 프로젝트는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양동시장사업단이 맡고 있다.
사업단과 상인들은 우선 전국 유통의 90%를 차지하는 ‘홍어’를 상품화하기로 했다. 양동시장에는 홍어점포만 97개나 있다. 3일 시장 옥상에 개관하는 양동문화센터에 ‘홍애 레스토랑’을 운영하기로 했다. 상인회를 중심으로 홍어를 활용한 퓨전요리를 선보인다. 이주여성들이 자국 음식과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다문화 행복 장터’도 연다. 장터에는 중국, 베트남, 일본, 태국에서 시집 온 10명의 이주여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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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사업단장은 “양동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이 안착되면 날로 쇠락해가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