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부 입은 패션…창의-건강 담은 식품 소외이웃 배려 아이템 도입
한 켤레를 사면 다른 한 켤레를 소외 청소년에게 기부하는 ‘탐스 슈즈’(왼쪽), 가방에 허리를 보호하는 기능을 넣은 ‘아메리백’(가운데), 창의력 향상 콘셉트를 더한 해태제과의 ‘슈의 얌얌 하우스’와 ‘얼려먹는 초코 만들기’ 시리즈(오른쪽). 사진 제공 디앤샵·해태제과
‘플러스알파’를 통해 가치를 한 단계 올린 상품들이 유통업계에서 부쩍 늘어나고 있다.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더하거나 환경과 이웃에 대한 배려를 더해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는 노력이 최근 패션과 식품업계에서 두드러진다.
○ 이웃과 환경, 건강을 생각하는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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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지난해 10월부터 ‘굿 바이(Good-buy)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면 수익금 중 일부가 자동으로 소외 이웃에게 제공되는 방식이다.
리바이스는 올해 7월부터 환경을 위한 올바른 세탁습관 방법을 제시하는 ‘환경 친화적 케어라벨’이 부착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라벨에는 ‘찬물로 세탁’ ‘자연건조’ ‘필요 없는 청바지는 기부하세요’ 등 제품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적혀 있다.
온라인쇼핑몰 디앤샵이 국내에 소개한 ‘아메리백 디스트레스’는 제품에 ‘건강’의 요소를 넣어 가치를 높인 제품이다. 일명 ‘허리가 건강해지는 가방’으로 불리는 이 가방은 가방과 등이 만나는 부분을 물방울 모양의 유선형으로 디자인해 가방 무게를 분산시켜 허리의 부담을 덜어준다. ‘핏플랍’은 신고 걷기만 해도 하체 근육을 자극해 에너지 소모를 더해주는 다이어트 샌들이다.
○ 창의력과 라이프스타일을 과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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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태제과의 ‘후렌치 파이’와 크라운제과의 ‘국희땅콩샌드’에는 제품 상자 안쪽에 동물 그림 조형물이 인쇄돼 있어 어린이들이 오려서 조립할 수 있게 했다.
롯데제과가 선보인 과자 브랜드 ‘비밀(B:Meal)’은 2030 세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이다. 주로 여성 직장인들이 하루 일상 중에 영양과 간식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맞도록 네 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조용한 아침 식사 대용’인 피칸 마들렌과 ‘오전용 과일, 곡물 쿠키’인 뮤즐리 쿠키, ‘오후 티타임용’인 마일드 스콘, ‘여유 있는 저녁 간식’인 피타칩 등이다. 동원F&B는 1일 참치에서 추출한 DHA를 넣은 우유인 ‘DHA 브레인밀크’와 ‘DHA 똑똑한 우유’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국내 우유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DHA가 함유됐다고 설명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