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아들을 대신해 범행을 거짓 자백한 어머니의 모정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후 11시30분 경 제주시 강모 씨(47)의 집에서 “강 씨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 씨의 아내 A 씨(46)는 출동한 경찰에게 “내가 남편을 흉기로 찔렀다”고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경찰은 A 씨의 옷이 너무 깨끗한데다 함께 있던 아들 강모 군(18)이 휴대전화와 지갑을 놓고 갑자기 사라진 것을 수상하게 여겨 강 군을 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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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강 군은 평소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에게 반감을 갖고 있었다. 사건 당일도 강 씨가 술을 마시고 어머니를 폭행하자 이를 말리다 격분해 부엌에 있는 흉기로 강 씨의 배 부위를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흉기에 찔린 강 씨는 응급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지만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폭력에 시달린 아들이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렸고 어머니는 아들대신 죗값을 치르기 위해 거짓자백을 했다”며 “가정폭력이 부른 비극”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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