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오늘 사업보고회… 물길 복원 등 생태공원 조성을숙도∼화명대교 구간 관찰 선상체험 프로그램도 진행
부산대학병원 직원 등 20여 명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운영하는 낙동강살리기 사업 선상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제공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부산시는 31일 오후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관련 기관과 지역 건설업체, 시민단체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살리기 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연다. 낙동강 하구 뱃길 및 생태환경을 복원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의 명성을 높여 나가겠다는 사업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또 서부산권 국제산업물류단지 및 강서신도시 개발사업과 연계해 국내외 생태관광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부산권 낙동강살리기 사업은 크게 낙동강본류, 서낙동강권, 삼락∼감전천 물길복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본류에는 14.38km에 대한 준설작업과 을숙도 맥도 삼락 대저 화명 등 5개 지구에 둔치별 특징을 살린 생태공원 조성사업, 낙동강 하구둑 우안 배수문 6곳 늘리기 작업 등이 시행되고 있다.
서낙동강에는 평강천 맥도강을 포함해 21km 준설, 15km 에코벨트 조성, 맥도수문 1곳 설치작업 등을 추진 중이다. 낙동강으로부터 단절된 도심 내 삼락∼감전천의 7.5km 물길복원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내년 12월 완공 예정.
이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1300여 명이 참가했다. 임경국 부산국토청장은 “참가자 대부분이 선입견을 가지고 오지만 체험 이후에는 사업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며 “내년까지 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