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성 세계청소년올림픽 단장
14∼26일 싱가포르에서 처음 열린 세계청소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기록한 장호성 단장(55·단국대 총장·사진)의 말이다. 장 총장은 “좋은 성적을 올렸고 4∼5년 뒤에는 성인무대에서 빛을 발할 예비선수들을 발굴할 수 있어 뜻깊은 대회였다”면서도 “한국은 스포츠 강국이긴 하지만 아직 스포츠 선진국이라 말하기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제 스포츠계 동향에 대한 정보 수집이나 소통 능력이 뒤져 있어 선진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총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205개 참가 국가의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문화프로그램(CEP·Culture and Education Programme)을 예로 들며 “모든 대회활동에서 언어 능력 부족으로 인해 내내 답답했고 그 필요성을 선수 스스로 느꼈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영어교육을 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석만 기자 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