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바클레이스3R 공동28위
일을 낼 것 같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 PGA 투어 플레이오프 더 바클레이스(총상금 750만 달러) 사흘째 중위권에 머물렀다.
우승은 멀어졌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 가능성은 높아졌다.
그나마 내용면에서는 뒤끝이 좋았다. 1번홀(파4)을 트리플보기로 시작한 뒤 9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추락하는 듯 했던 우즈는 후반 들어 버디만 3개 골라내는 뒷심을 보였다. 특히 17번(파5)과 18번(파4) 2개 홀에서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28위 우즈는 현재 상태에서 경기를 끝낼 경우 페덱스컵 순위 80위권을 유지해 다음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50위권만 유지해도 100위 안에 들 전망이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코리언 브라더스는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가 2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2위까지 뛰어올랐다. 양용은(38)은 3타를 잃고 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가 돼 공동 60위까지 떨어졌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