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형문화엑스포 내달 28일
2008년 부천무형문화엑스포에서 한국의 사물놀이패와 외국 전통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공연하고 있다. 올해 엑스포는 다음 달 28일부터 보름 동안 열린다.사진 제공 부천시
유럽 남미 등 600여명 참가, 왕실무용-인형극 등 선보여
우선 공연행사로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가 걸작으로 지정한 다양한 세계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공연인 판소리를 시작으로 처용무와 강강술래, 영산재, 강릉단오제, 남사당놀이 등과 같은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작을 감상할 수 있다. 해외무형문화재 초청공연으로 일본의 전통제례의식인 ‘하야치네카구라’, 캄보디아 왕실무용인 ‘압사라’, 인도네시아 전통인형극 등을 선보인다.
전시행사에서는 국내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55명이 만든 금속, 도자기, 옥, 섬유, 악기 공예품 150여 점이 출품되는 ‘대한민국무형문화재작품초청전’이 관람객을 맞는다. 중국의 칠기·장신구, 남미의 가면·의상, 아프리카 장신구·악기 등을 선보이는 ‘해외무형문화공예작품전’도 눈길을 끈다.
광고 로드중
국내 기능인과 체험행사,내년부터 폐지 ‘마지막 기회
박찬수 집행위원장(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은 “이번 엑스포는 정부가 국제행사로 승인해 치르는 최초의 지구촌 무형문화재 박람회”라며 “무형문화재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9월 28일까지 홈페이지(www.biche.org)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무형문화’로 4행시 짓기, 명예홍보대사 추천하기, 엑스포 기대평 쓰기대회 등을 열어 추첨을 통해 초대권과 세계 유명건축물 모형박물관인 ‘아인스월드’ 입장권과 같은 경품을 나눠준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입장권 예매자와 25명 이상 단체 입장객은 할인해준다. 자세한 엑스포 행사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032-329-7818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