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첫날… 이재훈-박재완 후보자 사과
국회는 20일 8·8개각에 따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첫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지식경제위원회는 각각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를 출석시켜 도덕성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과 정책 현안에 대한 소신을 들었다. 두 상임위는 다음 주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두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서울 종로구 창신동 뉴타운개발 예정지의 건물을 부인 명의로 구입한 것이 투기 목적이 아니었냐는 여야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박 후보자도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자녀교육이나 탈세, 금융 소득공제 등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주민등록 정리를 늦게 해 결과적으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하게 된 것은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23일에는 △이재오 특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진수희 보건복지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24일에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4, 25일 열린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