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0 - 12 LG (잠실)
LG 김광삼. [스포츠동아 DB]
최근 수년간 마운드 붕괴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LG에 김광삼(30)이 한줄기 빛을 던졌다.
18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한 채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완봉승을 거둔 것.
1999년 데뷔 후 투수에서 타자로, 그리고 다시 투수로 전환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김광삼은 12년 만에 첫 완봉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완투는 데뷔 후 3번째. 개인 차원을 떠나 팀에게도 사막의 오아시스였다. LG투수 중에서는 외국인투수 하리칼라가 2007년 8월 11일 잠실 한화전에서 완봉승을 올린 뒤 3년 만이다. LG 국내투수 중에서는 신재웅(2006년 7월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4년 만.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