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도 의장 김두관 지사 등 열정적 의정활동 기려
16일 오전 경남도의회 광장에서 엄수된 신주범 도의원(사진) 영결식장에서 고인의 외동딸 윤경 양(17·고2)은 ‘사랑하는 우리 아빠’라는 편지를 읽으며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조문객들에게 “아빠를 대신해서, 배웅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인사하자 영결식장도 흐느낌으로 가득했다.
이날 영결식에서 허기도 의장과 김두관 지사, 고영진 교육감, 거창 출신 신성범 의원 등은 고인의 열정적인 의정활동과 경남사랑 정신을 기렸다. 또 졸지에 아까운 인재를 떠나보내는 안타까움을 눈물로 표했다.
광고 로드중
고인은 12일 오후 8시 40분경 거창스포츠파크 보조구장에서 열린 축구행사에 참석했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만에 별세했다. 경남도의회 김부영 의원 등은 신 의원 사건을 계기로 지역 응급의료체계 점검에 나서는 한편 도의원 후생복지에 관한 조례 제정,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신 의원 유족 돕기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