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범 소장 “차세대 기술 ‘직접교차분화’ 연구”
한스 쉘러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분자생의학연구소장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연구에서 세계적인 석학이다. 울산과기대 측은 “쉘러 소장의 연구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이 학자의 이름을 따서 센터명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두 기관은 학술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공동 연구를 추진해왔다.
센터는 유도만능줄기세포와 제4의 줄기세포로 불리는 직접교차분화(direct reprogramming)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와 동일한 분화능력을 갖지만 난자를 사용하지 않아 윤리적 문제가 없어 연구자들 사이에 각광받고 있다. 김 소장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쥐와 사람의 성체세포에 유전자 1개만 넣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해 과학학술지 ‘네이처’와 ‘셀’에 발표했다.
울산과기대는 앞으로 센터에 6년간 8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2012년 10월 3300m² 규모의 생체효능연구소가 완공되면 이곳으로 센터를 확대 이전할 계획이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