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행정 출발은 치매센터 더 만들기”
‘참 좋은 사람 중심의 명품 동작’을 모토로 내걸고 당선된 문충실 동작구청장(60·민주당·사진)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역세권 영·유아 돌보미센터 설치, 산후조리원 사용료 보조, 저소득층 의료지원 확대, 노량진 학원가 편의시설 확충 등 작아 보이지만 실질적인 정책을 1차적인 구정 목표로 삼고 있다. 구청사를 리모델링해 지상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주차장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동작구 ‘올레길’ 조성도 문 구청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다. 국립서울현충원∼한강 수변길∼노량진 배수지공원∼사육신공원∼보라매공원 구간 인도(12.2km)를 연결해 자연친화적인 길로 만들겠다는 것. 구민들에게 안락한 산책로를 제공하고 지역을 상징하는 관광자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문 구청장은 “특징을 살린 볼거리와 행사를 마련하고 지하철 입구 및 각 지역의 주요 도로와 연결해 구민들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쉼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노량진역은 지하철 1·9호선이 모두 지날 뿐 아니라 뉴타운 및 한강과 가까워 경제 중심지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수산시장에서 노들길과 올림픽도로를 넘어 여의도를 잇는 고가도로를 건설해 노량진을 지역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뉴타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구역별 정비계획을 재조정하고 주민 여론을 적극 수렴해 재건축·재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