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산부인과 검사나 진단으로는 아무 원인이 없지만 임신을 못하는 경우에도 한의학의 관점에선 쉽게 그 이유와 치료법을 찾기도 한다.
34세 A 씨는 난임으로 고생하던 끝에 최근 한의원을 찾아왔다. 그동안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지만 임신이 되지 않는 이유를 찾아낼 수가 없었다. 인공임신법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거듭되는 인공임신의 실패로 건강도 악화됐다.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각각의 이유를 찾아 그에 알맞게 치료를 하는 것이 한의학의 과제다. 난임 부부를 위한 전문 한의원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한의원도 이런 과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열심히 지극 정성을 다해서 노력하면 하늘이 감동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환자의 체질이나 신체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인공적 임신에만 집중하는 것은 헛된 노력에 불과할 수 있다.
산부인과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기능적 이상을 찾아내고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임신의 확률을 높인다. 기능적인 이상을 한의원에서 검진해보고 치료하는 것도 좋다. 정부가 임신 확률을 높이는 치료를 지원한다면 난임 부부들이 웃음을 되찾을 가능성도 클 것이다.
장동민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