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피지기 암전백승 - 간암편
김모 씨(45)는 올해 3월 옆구리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가 간암 판정을 받았다. 평소 간염을 앓아오던 김 씨는 언젠가부터 체중이 급격히 줄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감도 지속됐다. 식사를 하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복통이 느껴졌다. 얼굴색이 창백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간암일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간암은 한국인 남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암 가운데 하나다. 사망률은 폐암 다음으로 높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절반 이상 손상돼도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이미 증세가 나타났다는 건 심각한 수준으로 병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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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는 정기적인 검사다. 또한 식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스트레스에도 가급적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몸에 밴 생활습관을 고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힐리언스 선(仙)마을이 진행하는 ‘지피지기 암전백승(知彼知己 癌戰百勝)’ 프로그램은 마음습관, 식습관, 운동습관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 암 환자의 회복과 재발방지를 돕는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치유 및 면역력 강화 △체력 강화 △감성 회복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구성되는 이 프로그램은 암 전문가와 함께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고 선마을은 밝혔다.
숲 속에서의 명상, 세로토닌 워킹, 웃음치료, 면역력 증강운동 실습, 항암운동법, 항산화음식 섭생실습 등 세부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암 종류, 진행단계, 방사선 치료 또는 수술요법 같은 치료방법, 치료 부작용까지 분석하고 고려해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선마을 측은 “모든 과정에는 친환경 건강 식단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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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본 지면의 기사는 의료전문 김선욱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