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지방정부 구현… 도민과의 공감대 형성… 정부와의 공조…
정부의 4대강 살리기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최근 낙동강 김해구간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 경남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파생되는 문제도 적지 않다. 당장 정부는 사업권을 회수하겠다고 나섰다. 도민들도 정부와 경남도가 협의해 방향을 결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가 경남도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의원 59명 가운데 38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도민들은 ‘도민과의 공감대 형성’, ‘정부와의 공조’를 김 지사의 정치적 과제로 꼽고 있다. 김 지사가 얼마나 정치력을 발휘하는지에 따라 ‘번영 1번지 경남’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 지사와 함께 뛴다… ‘김두관 1기’ 일꾼들
김두관 경남지사의 1기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강병기 정무부지사(50)였다. 민주노동당 출신 전국 첫 정무부지사인 그는 부산대 공대 졸업 후 줄곧 농민운동을 해왔다. 김 지사는 “인품과 포용력, 리더십이 뛰어난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업 문제, 사회복지 분야 업무를 맡고 있다.
윤학송 비서실장(53·4급 상당)은 무소속 재선 도의원 출신. 20년 넘게 김 지사와 지방분권,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눠온 관계다. 한양공고, 성균관대 공대를 나왔다. 소신이 뚜렷하면서도 부드럽고 차분한 ‘외유내강’형. 심용혁 비서관(34·5급 상당)은 ‘인간 김두관’의 매력에 끌려 7년 전부터 따라다녔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해군 장교로 제대했다.
공민배 도립남해대 총장(56)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민선 창원시장과 대한지적공사 사장을 지냈다. 행정 및 경영능력은 인정받았으나 무소속,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무소속을 오간 경력이 있다.
한편 김 지사는 5일 정무와 정책특보로 홍순우(54), 임근재 씨(44)를 각각 발령했다. 지방계약직 ’가’급이다. 홍 정무특보는 통영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와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 윤이상평화재단 설립추진위 사무처장, 김 지사 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지냈다. 충남 보령 출신인 임 정책특보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국회의원 보좌관, 제조 유통업체 대표를 거쳐 김 지사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