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추가인상땐 빚상환 직격탄
보통 7, 8등급은 최근 5년간 신용카드 연체기록이 90일 이상이거나 캐피털, 대부업체 등의 신용정보 조회기록이 3회 이상인 경우 등 불량 정보가 많은 사람이 받는다. 9, 10등급은 장기 연체기록이 있는 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 또는 개인파산자가 해당된다. 위험과 주의 등급을 합치면 754만 명으로 6월 경제활동인구 2516만 명의 30%에 이른다. 만 15세 이상 취업자이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 등 경제인구 100명 가운데 30명이 금리 인상기에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는 저신용 계층인 셈이다.
과중 채무자의 회생을 지원하는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운 저신용 계층을 위한 대출 재원을 늘려야 한다”며 “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방안 등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스스로 일을 해 빚을 갚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