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11편 포함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ACF)는 올해 지원작 27편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아시아 지역 우수 영화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기금이다.
선정작 가운데 아시아 작품은 16편, 한국 작품은 11편. 분야는 ‘장편독립영화 인큐베이팅 펀드’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지원 펀드’ ‘다큐멘터리 AND 펀드’ 등이다.
올해 장편독립영화 아시아 프로젝트 선정작들은 동남아 작품들이 강세를 보였다.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선정작인 ‘여름이 없었던 그해’는 장편 데뷔작 ‘사랑이 이긴다’로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말레이시아 탄 추이무이 감독의 차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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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독립영화 인큐베이팅 부문 한국 작품은 영화적 다양성과 옴니버스 형식 등 새로운 경향들이 눈에 띈다. 박정범 감독 ‘산다’, 안슬기 감독의 차기작 ‘파우와우’ 등이 대표작이다.
또 후반작업지원펀드 선정작으로는 민용근 감독 ‘혜화, 동’, 이난 감독 ‘평범한 날들’이 있다. 다큐멘터리 AND 펀드 중 아시아프로젝트에서는 그동안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팔레스타인, 네팔, 레바논 등 서아시아 작품들이 선보인다.
다국적 합작영화도 눈에 띈다. 분쟁지역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낸 ‘부서진 카메라가 전하는 5개의 이야기’는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프랑스 합작품. 또 ‘때리지 말아요, 제발!’은 인도, 미국, 대만이 참여한 작품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