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돌풍 언제까지
제주는 2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방문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질주하며 8승 4무 1패(승점 28)로 단독 1위를 지켰다. 제주는 왜 강할까, 제주발 돌풍은 계속될까.
○ 볼 점유율 높여 끊임없이 상대 압박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제주를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 축구 스타일에 가장 근접한 K리그 팀으로 꼽았다. 세밀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상대를 계속 압박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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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조직력은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 제주는 17일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볼 점유율 52-48로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21개의 슈팅을 쏟아 부어 5-0 대승을 거뒀고 24일 인천전에선 59-41의 압도적인 볼 점유율로 상대를 압박한 끝에 1-2로 뒤지던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 칭찬-보상으로 선수 역량 극대화
지난해 11월 부임한 박 감독은 ‘프로 선수는 이미 완성된 상태이고 감독은 선수의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칭찬하기 △책임감 부여 △단기 목표 설정의 방법을 쓴다.
박 감독은 “질책은 선수를 움츠리게 할 뿐이다. 칭찬을 많이 하면서 선수들에겐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경기를 즐기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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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또 1개월 단위로 단기 목표를 세워 선수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면 휴가 등으로 보상한다. 김은중은 “명확한 목표 때문에 경기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