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홍대 앞 ‘실험예술제’ 개막 퍼레이드8월 1일까지 18개국 30여개 팀 신기한 공연
24일∼8월 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주변에서 펼쳐지는 제9회 한국실험예술제. 이번 행사에서 인터넷을 통한 화상회의 형식으로 퍼포먼스 공연을 펼치는 다국적 페미니스트 예술그룹 게릴라걸. 사진 제공 한국실험예술제 사무국
9회를 맞는 올해 퍼레이드는 역대 최대 규모다. 18개국 30여 개 예술팀뿐만 아니라 홍익대 앞 다양한 동호회 회원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30개 팀이 참여해 행진 인원만 200명이 넘는다. 할리데이비슨(오토바이), 요트, 포클레인, 크레인, 풍선예술 등 이색 동호회 회원, 동물보호협회와 서울시어린이예술마당 소속 어린이와 그 가족 등이 관련 장비를 끌고 다양한 분장으로 행진을 펼친다.
실험예술제는 지난해부터 홍익대 일대를 ‘실험예술의 메카’로 브랜드화하기 위해 이 지역의 예술가와 주민들을 축제에 참여시켰다. 횡단보도에서 다양한 길거리 공연을 펼치는 스트리트 퍼포먼스나 빌딩의 벽면을 무대로 로프를 타고 공연을 펼치는 거미줄 퍼포먼스, 심야시간 건물 외벽에 레이저를 쏘는 레이저 아트 등도 그 일환으로 펼쳐진다.
이 밖에 예술도시 입주작가전, 국제실험영상전, 거리배너사진전, 손수제작물(UCC) 공모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02-323-6812, www.kopas2000.co.kr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