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핵심 관계자 밝혀 “개각 7·28 재보선 이후로”
이명박 대통령은 개각을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이후에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개각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재·보선은 넘길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지도부 교체,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이어 이르면 이번 주에 정운찬 국무총리의 후임자를 지명한 뒤 새 총리 후보자와 협의해 개각을 단행하는 수순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집권 중후반기 내각을 이끌 진용을 새로 짜는 것인 만큼 좀 더 시간 여유를 갖고 장관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자칫 재·보선을 목전에 두고 개각을 단행할 경우 야권으로부터 불필요한 정치적 공세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