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인상 이후 대출 재테크 어떻게
금리 상승기의 가장 기본적인 대처 방법은 씀씀이를 줄이고 대출을 최대한 상환하는 것이다. 예금금리로 얻는 이자보다 대출금리로 인한 손실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대출 비중을 축소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현재 이용 중인 대출 상품을 조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추가 인상폭과 시기가 불확실한 현시점에서는 어떤 것이 더 이득이 될지 잘 따져봐야 한다. 변동금리는 3∼4%대인 데 비해 고정금리 상품은 대체로 5%대로 금리가 높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갈아타기 이른 시점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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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이상 장기대출인 경우에는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게 낫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은 최장 30년까지 고정금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낮아 인기를 끌고 있다. 금리 인상폭이 당분간 크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다면, 전략적으로 변동형과 고정형이 배합된 금리혼합형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보금자리론은 만기까지 고정금리로 가는 ‘기본형’과 1∼3년의 거치기간 동안 변동금리를 적용하고 이후 고정금리로 전환되는 ‘설계형’으로 나뉜다. 가장 주목받는 상품은 ‘유(U)-보금자리론’이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현재 ‘유(U)-보금자리론’을 설계형으로 선택했을 경우 적용되는 최저금리는 3.51%. 이후부터는 거치기간 종료 시점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