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 3만명 채용지난해보다 9.4% 늘어
올 하반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9.4% 늘어난 2만9419명으로, 취업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용노동부 출범기념 청년고용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요 기업 하반기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매출액 기준 상위 50개 기업 중에 아직 채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기업 등을 제외한 39개 기업이다.
경총은 조사대상 기업들이 올 하반기 채용에서 경력직은 2559명을 모집해 전년 대비 12.1% 감소하지만, 신입직원 일자리는 2만6860명으로 1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입 정규직 채용이 1만 5205명으로 11.9% 증가할 계획이어서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채용을 늘리는 이유로 기존 사업 투자 확대(41.7%), 신사업 진출(25%) 등 투자확대를 꼽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 장관과 경제 5단체 부회장, 삼성 SKLG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주요 기업 인사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고용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