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양성자 치료기’ 설치, 암치료의 신기원 이룩
국립암센터의 설립 취지는 연구중심의 전문기관이었으며, 이를 위해 부속병원을 설립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종양연구 은행을 설치했고, 개인정보를 DB화 했으며, 생체시료도 냉동 보관해 암의 원인 및 치료법 개발의 준비를 완벽하게 갖췄다.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연구비도 확보해 최상의 연구중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고의 의료진, 장비 갖춘 부속병원…암 검진, 치료 전문성 극대화
또한 질환별 진료센터는 새로운 진단, 치료 기술이 실제 암 환자 진료에 이용되도록 임상연구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 모든 진료자료가 연구에 활용되고 새로운 치료법의 연구결과가 임상에 신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 진료업무 연계체제를 구축했다.
암예방검진센터는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등의 성인병은 물론, 기존의 종합검진 항목들을 포함해 우리나라 6대암(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및 갑상선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췌장암, 난소암 등 주요 암에 대한 포괄적 검진과 암 발생 위험도에 따른 특화된 검진을 하고 있다. 최근 암 생존률이 높아지고 암 치료 후 환자에게서 해당 암 이외 다른 부위 원발암 발생이 높아짐에 따라 암 치료 후 포괄적 건강관리를 위한 맞춤형 특화검진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또한 암 치료 후 환자의 암 예방 및 건강증진을 향상시키기 위해 ‘암 치료 후 검진프로그램’과 ‘검진주치의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검진센터에서는 분야별 암 전문의에 의한 검진 및 상담과 양전자단층촬영(PET/CT), 다중검출 전산화단층촬영, 3T MRI 등 최신 첨단장비에 의한 암 검사가 이뤄진다.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확진 및 치료를 위해 국립암센터 내 해당 센터에 즉시 연계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암 발생 고위험군은 해당 센터 및 암예방클리닉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국내 최초로 설치 양성자 치료기, 가격 대비 효과 만점
이 치료기는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암 치료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도입했다. 설계, 공사, 치료기 도입, 시험 가동까지 약 5년간 480억을 들여 완공했으며, 2007년 3월 19일부터 공식 환자 치료에 들어갔다. 현재는 3기의 치료기 중 2기의 회전 치료실과 1기의 고정 치료실을 가동 중에 있으며, 향후 월 평균 900건, 연간 1만800건의 치료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양성자 치료시설은 전 세계적으로 약 25개의 기관에서 가동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약 4만5000명의 환자가 양성자 치료를 받았다. 각종 암 치료에 기존의 엑스선을 이용한 방사선 치료에 비해 효과 및 부작용 감소 면에서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결과들이 속속 보고 되고 있다.
한편, 양성자치료기를 이용하면 부작용을 줄임으로써 기존 치료 후에 회복 및 후유증 치료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으로 이익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양성자 치료기를 이용해 완치율이 높아진다면, 재발암을 치료하거나, 말기암 상태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증상 및 질환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막대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환자에게나 국가적으로나 큰 이익이 된다.
국내 최초로 개관한 국가 암예방검진동
한편, 국가 암예방검진동은 양성자치료센터로 PET, MRI, CT, 초음파 및 내시경 등 50여종 80여 품목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암정보센터, 금연콜센터, 국가암예방검진시설, 국가암검진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 및 훈련 시설, 암 예방 홍보, 교육시설,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센터, 국제회의장, 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이를 운영함으로써 국가암조기검진사업 및 개인별 맞춤형 암 예방검진을 1일 최대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설과 조직을 갖추고, 정부의 공공의료 확충 및 5대암 검진사업의 전국민 확대, 암검진 전문인력 양성, 암에 관한 교육, 예방, 검진 등 업무의 효율적 지원 등 국가암관리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1.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2.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3.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4. 술은 하루 두 잔 이내로 마시기.
5.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6.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7.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 예방접종 받기.
8. 성 매개 감염 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9.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10.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빠짐없이 검진 받기.
최영철 동아일보 주간동아 의학담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