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슈렉’ 목소리 연기마이어스 씨 “4편이 가장 좋아”
“4편이 제일 마음에 든다. 홍보용 코멘트가 아니다. 4편은 1편과 맞물려 있다. 고독했던 괴물이 마침내 행복의 답을 얻는 이야기. 어떻게 싫어할 수 있겠나.”
그는 “명성을 안겨준 시리즈가 끝난 게 불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배우로서의 삶이 행복한 것이지 장르는 문제가 아니다. ‘나이트메어’의 살인마 같은 역할? 못 할 까닭이 있나”라고 답했다.
“1편의 슈렉은 자신에 대한 분노를 세상에 대한 분노로 엉뚱하게 해소했다. 스스로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며 마음에 벽을 쌓았던 그를 피오나와 친구 동키가 구원했다. 그들을 되찾을 열쇠가 뭘까. 여기서 영화는 1편으로 돌아간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만이 행복의 진정한 열쇠라는 이야기. 이게 내가 4편을 사랑하게 된 이유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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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