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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황구렁이, 광주 도심 잇단 출현

입력 | 2010-06-24 15:15:12


광주 도심에 멸종위기 동물인 황구렁이가 자주 출몰,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38분 경 광주 북구 용두동 한 주택 마당에 위치한 화장실 천장에 몸길이 2m가량의 황구렁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집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은 포획장비를 이용, 황구렁이를 잡아 인근 야산에 방사했다.

이에 앞서 20일에도 서구 광천동 보훈회관 인근 광주천변에서 길이 1.5m가량의 황구렁이가 발견됐으며 4일에는 북구 문흥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 둔 1t 화물차 밑에서 1m 길이의 황구렁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들어 농약 살포량이 줄어드는 등 생태계가 복원돼가는 과정에서 황구렁이의 개체수가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