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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삼성타운… 단지 내 상가… 강남 상가, 요즘 값싸고 돈된다

입력 | 2010-06-24 03:00:00

임대수익-가치상승 기대




상가 시장의 전체적인 침체와 높은 분양가로 인해 서울 강남 상가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외면을 받고 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강남의 상가들은 경쟁하듯 3.3m²당 분양가가 1억8000만 원까지도 오르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로 인한 낮은 수익률과 높은 공실률로 상가 투자자와 창업자들이 강남 상가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연일 분양가를 경신했던 상가들도 분양에 애를 먹고 분양가를 할인하거나 임대분양으로 전환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강남의 상가들이 삼성타운, 제2롯데월드, 롯데칠성 용지에 개발하는 복합단지 등의 개발호재를 업고 투자자와 창업자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분양가를 판교 근린상가 수준으로 대폭 낮춘 데다가 투자와 창업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상가 위주로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 한국 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 이사는 “예전같이 ‘강남 필승’이라는 부동산 공식은 퇴색되고 있지만 강남지역에서 적정수준 분양가의 수익형 부동산을 노린다면 타 지역보다 소비력 있는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높은 임대수익과 가치상승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 서초동 삼성타운 2곳

강남구 서초동 삼성타운 인근에서는 동아타워와 리가 오피스텔 상가가 분양 중이다. 일대 상가들의 분양가가 3.3m²당 1억 원이 넘었다면 이들 상가는 6000만 원대로 판교 근린상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신분당선과 롯데칠성 용지 복합단지의 개발이 예정돼 있어 향후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서초동에서 분양하고 있는 동아타워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도보로 3분 이내의 거리로 삼성타운과 롯데타운 개발용지 중간에 위치해 탁월한 입지를 갖추었다는 평이다. LIG건설의 ‘강남역 리가스퀘어’ 상가도 강남대로와 테헤란로가 교차하는 오피스 밀집지역에 위치해 입지가 좋으며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9호선 신논현역이 가깝운 도심형 복합 상가이다.



○ 단지 내 상가를 잡아라

올 상반기 상가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단지 내 상가도 강남 지역에서 속속 분양을 하고 있다. 단지 내 상가, 근린상가 등 생활밀착형 상가는 비교적 임차인을 구하기 쉬운 업종유치가 용이해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삼성 힐스테이트’ 2단지 내 상가가 분양 중이다. 삼성 힐스테이트 단지는 1, 2단지 총 2100가구가 입주하는 대규모 단지로 풍부한 고정배후 소비를 확보하고 있다. 상가 앞에 버스정류장과 행단 보도가 있어 유동인구 유입이 용이하다.

주화종합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그래이튼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역삼 진달래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그래이튼은 지하 2층, 지상 34층, 5개동 규모로 총 464채로 구성됐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주거단지가 형성돼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배후수요가 탄탄하다는 평이다. 이 밖에도 교대역세권인 교대 롯데캐슬메디치 상가, 신천동 잠실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인 켄달스퀘어 등이 분양 중이다. 3.3m²당 분양가는 7800만 원대다.

GS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서초아트자이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 및 교대역이 가깝고 주변에 법원, 검찰청, 서울교대, 예술의전당,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악원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3.3m²당 분양가는 4400만 원대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