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사업장에서 1만1292채 7월 분양서울 전농·답십리 뉴타운-용산 등 눈여겨봐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 나기숙 연구원은 “7월 분양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과 6·2지방선거, 남아공 월드컵으로 시기를 잡지 못한 알짜 물량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시장침체로 인해 저렴한 분양가로 선보이는 단지들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분양가만 적절하다면 입지나 교통 등이 뛰어난 곳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전국 24개 사업장에서 총 1만1292채가 분양될 예정.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7.5%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3517채)가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은 충북(2237채), 서울(1174채), 인천(547채), 대구(533채), 부산(297채) 등의 순이다.
○ 재개발 분양 풍부한 서울
7월 서울에서는 강북 재개발 일반분양이 눈에 띈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7구역을 재개발한 2397채 규모의 래미안 전농3차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농·답십리 뉴타운 내 분양단지로 이중 86∼154㎡ 393채를 일반분양하며 인근 답십리16구역과 함께 대규모 신흥 주거단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환승구간인 청량리역이 걸어서 8∼12분 거리이며 최근 새로 개장한 청량리 민자역사 내 편의시설과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동대문중학교가 있고 전농초등학교가 도로 맞은편에 위치해 도보 통학권에 속한다.
동아건설은 용산구 원효로1가에서 주상복합아파트 559채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1호선 남영역이 걸어서 1, 2분 거리이며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 6호선 삼각지역 등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쪽에는 용산가족공원이 있다.
○ 경기 남부 알짜 택지지구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 C1-1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178채를 분양한다. 신분당선 전철 판교역(2011년 개통 예정)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중심상업지구와도 가깝다. 하지만 분당∼내곡 고속화도로와 인접해 있어 차량 소음이 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부동산정보업체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광이엔씨는 광교신도시 A1블록 10만9110m² 터에서 145채를 일반 분양한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나들목이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광교유원지가 인근에 있어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는 평가다.
○청주 신규분양 주목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신규분양 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의 신규 분양이 눈에 띈다.
LH는 충북 청주시 성화2지구에서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111m² 533채를 분양한다. 성화2지구는 청주시 서남쪽에 위치한 택지지구로 북쪽에 가경지구, 남쪽에는 구룡공원이 조성돼 있다. 홈플러스(청주점), 청주고속버스터미널도 가까워 생활환경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