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과 체험 쌓고, 자기주도학습-진로 맞춤준비법도 배우고
입학사정관 전형이 대학뿐 아니라 중고교 입시로까지 확대됐다. 입학사정관은 비교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분야에 재능과 소질,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읽을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부터 고등학교에 본격적으로 도입한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시스템(www.edupot.go.kr)에는 활동했던 사진, 시각자료, 기록, 활동을 통해 느낀 점 등을 학생이 직접 기록할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시스템에는 △진로 △독서 △봉사 △리더십 △동아리 활동 등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기록할 수 있다. 평소 학교, 학원, 시험 준비로 바빴던 학생이라면 방학을 활용해 위와 같은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초등생은 환경 캠프나 리더십 캠프,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자원봉사 활동이 좋은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 중고교생은 꿈과 구체적인 목표를 고민할 수 있는 진로캠프나 바른 학습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학습캠프, 자기주도 학습을 배울 수 있는 캠프도 적절하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경력관리’를 위해 캠프를 적극 활용할 학생과 학부모들은 (사)한국청소년캠프협회의 조언을 참고해 똑똑한 캠프 선택법과 캠프 후 마무리 활동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캠프 참가 후엔 꼼꼼히 캠프 보고서를 만드는 것이 좋다. 보고서에는 △캠프 참가 이유 △캠프에서 배운 것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점과 배운 점, 반성할 점 등을 꼼꼼히 기록하고 활동사진을 반드시 첨부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포트폴리오로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숲 체험 캠프’에 참가했다면 생물학, 환경공학, 정치학 등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전공과 관련지어 숲이 주는 의미와 자연의 소중함, 내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등에 대해 생생히 기록하는 식이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