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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6·25아픔 사진으로 느껴보세요”

입력 | 2010-06-16 03:00:00

충북대 ‘유해발굴 특별전’ 9월말까지 개최




 광산 갱도에서 집단으로 발견된 민간인 희생자 유해. 사진 제공 충북대 박물관

 철모를 쓴 상태로 발견된 국군 전사자 유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두 젊은이의 비극적인 운명과 형제애를 다뤄 역대 한국영화 관객동원 3위(1174만 명)를 기록한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 이 영화는 국방부가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2000년에 시작한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 과정에서 찾아낸 한 구의 유해와 유품이 소재가 됐다. 당시 이 유해를 발굴했던 충북대에서 ‘화해·상생·평화-유해발굴로 본 60년 전의 기억’ 특별전이 9월 30일까지 열린다.

14일 개막한 이번 특별전은 이 대학 박물관(관장 김경표)이 6·25전쟁 60주년과 박물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마련했다. 국군 전사자, 민간인 집단 희생자, 노근리 사건, 실미도 사건, 안중근 의사,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희생자 등 6·25전쟁을 전후한 3개 시기, 6개 소주제별로 그동안 이 대학이 주관해 발굴한 유해 발굴 사진자료 120점과 유품 300여 점이 전시된다. 충북대는 국내 유해발굴분야 최고 권위자인 박선주 교수(63·고고미술사학과 체질인류학 전공)를 중심으로 20여 년간 유해발굴 및 연구의 중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043-261-2901, 3190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