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 야산서 세그루 발견하트-씨름 등 독특한 형상 화제
왼쪽부터 하트 모양, 씨름하는 모양, 키스하는 모양의 연리지. 사진 제공 울산시
연리지 세 그루가 발견된 곳은 가족문화센터 옆 종합전시관 왼쪽 야산. 소나무 두 그루와 참나무 한 그루가 10평 남짓한 공간에 사이좋게 모여 있다.
하트 모양 소나무 연리지는 나무 둘레 100cm가 넘어 수령 1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소나무는 한 기둥으로 자라다 5m 위에서 두 개의 가지로 갈라진 뒤 다시 3∼4m 위에서 합쳐져 하트 모양을 만들었다. 인위적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었다는 착각이 들 정도.
울산시설관리공단은 연리지 위치를 안내하는 표지판을 설치하는 한편 연리지가 잘 보이도록 주위 잡목을 제거하기로 했다. 특히 하트 모양과 키스하는 형상의 연리지에는 부부와 연인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나무 의자를 설치하고 사진 촬영 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