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범죄 눈에 띄게 줄어…안전사고도 발생 안 해
12일 월드컵 한국-그리스전에서 시민 100만명이 거리에서 응원을 펼쳤지만 소매치기 등 길거리 범죄는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월드컵 거리응원에서 혹시 일어날지 모를 안전사고나 범죄에 대비해 경찰이 비상근무를 했지만 응원전과 관련해 단 한 건의 사건도 보고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야의 종소리' 행사 등 인파가 몰릴 때마다 소매치기범 수 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곤 했던 지하철경찰대도 서울지역 응원 현장에 인력을 대거 투입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야외보다 실내를 선호한 응원단이 늘면서 길거리 응원에 참가한 시민이 적어진 것도 소매치기가 이 사라진 이유 중의 하나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 12일 전국의 거리 응원장에 몰린 시민은 모두 100만여 명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첫 경기인 토고전 때의 218만 명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날 응원과 관련해 전국에서 일어난 형사사건은 경남 진해에서 노점단속반에 위협을 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이모 씨(42) 경우 등 4건밖에 없었다.
시민들이 질서정연한 응원을 펼쳐 별다른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