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왼쪽)와 전지현이 10일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양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스포츠동아DB
■ 비가 직접 밝힌 열애설 해명
1. 친분있으나 드라마 출연논의로 몇번 미팅
2. 전지현 아파트에 심야출입?…지인집 방문
3. 반지가 사랑증표? 아버지·동생과 가족링
“말도 안 되는 소리.”
전지현과 열애설에 휩싸인 비(정지훈)가 입을 열었다. 비는 모 인터넷 매체를 통해 열애설이 보도된 10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전지현과 친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해당 매체가 열애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한 것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지현이 현재 사는 서울 삼성동 모 아파트에 그가 심야에 출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담담히 입장을 밝혔다. 비는 “그 아파트는 내가 사는 집 근처에 있고, 친한 지인 몇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지난해 겨울부터 이사를 생각하고 있었고, 그 아파트가 이주를 고려했던 후보지 중 하나였다. 계약 조건을 따지기 위해 몇 차례 간 적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지인도 만났다”고 했다.
그는 또 해당 아파트가 외부인의 차량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데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것은, 전지현이 통과시켜주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집 주인(지인)이 열어줬다”며 웃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재벌가 인사를 통해 전지현과 알게 됐다는 다른 주장에 대해선 다소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내 반지와 (전지현의) 팔찌가 사랑의 증표라고 하던데, 내 반지는 가족반지다. 아버지와 동생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비는 인터뷰 말미에 “기사가 나가기 전 해당 매체에서 연락이 와서 (열애설과 관련된) 기사가 나올 거란 것은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 막상 보도를 보니 사실이 아닌 내용이 대부분이고, 특히 몇 장의 사진을 편집해 오해를 일으키게 했다”고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제이튠 엔터테인먼트는 “유명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보호가 전혀 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법적인 조치도 강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