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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전지현과 열애? 말도 안돼”

입력 | 2010-06-10 17:19:29

비(왼쪽)와 전지현이 10일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양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스포츠동아DB


■ 비가 직접 밝힌 열애설 해명

1. 친분있으나 드라마 출연논의로 몇번 미팅
2. 전지현 아파트에 심야출입?…지인집 방문
3. 반지가 사랑증표? 아버지·동생과 가족링

“말도 안 되는 소리.”

전지현과 열애설에 휩싸인 비(정지훈)가 입을 열었다. 비는 모 인터넷 매체를 통해 열애설이 보도된 10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전지현과 친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해당 매체가 열애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한 것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비는 먼저 “전지현과 친분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방송에서도 몇 차례 말한 적도 있다”며 “최근 전지현과 몇 번 미팅을 가졌지만, 이는 드라마 출연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지현이 현재 사는 서울 삼성동 모 아파트에 그가 심야에 출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담담히 입장을 밝혔다. 비는 “그 아파트는 내가 사는 집 근처에 있고, 친한 지인 몇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지난해 겨울부터 이사를 생각하고 있었고, 그 아파트가 이주를 고려했던 후보지 중 하나였다. 계약 조건을 따지기 위해 몇 차례 간 적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지인도 만났다”고 했다.

그는 또 해당 아파트가 외부인의 차량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데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것은, 전지현이 통과시켜주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집 주인(지인)이 열어줬다”며 웃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재벌가 인사를 통해 전지현과 알게 됐다는 다른 주장에 대해선 다소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내 반지와 (전지현의) 팔찌가 사랑의 증표라고 하던데, 내 반지는 가족반지다. 아버지와 동생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비는 인터뷰 말미에 “기사가 나가기 전 해당 매체에서 연락이 와서 (열애설과 관련된) 기사가 나올 거란 것은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 막상 보도를 보니 사실이 아닌 내용이 대부분이고, 특히 몇 장의 사진을 편집해 오해를 일으키게 했다”고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와 전지현 측은 이날 열애설과 관련해 공식 보도자료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제이튠 엔터테인먼트는 “유명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보호가 전혀 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법적인 조치도 강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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