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싼 외곽에 새로 건립매각 재원 의료-복지 활용
이재명 당선자
이 당선자는 7월 취임 직후 청사 매각을 전담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4년 임기 내 인허가 등 청사 매각을 위한 기본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당선자는 “올해 초 ‘호화 청사는 뜯어고쳐서라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적을 통해 청사 매각 아이디어를 생각했다”며 “정부도 청사 매각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던 이 당선자는 줄곧 현 정부와 한나라당을 비판해왔다. 하지만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실용적인 정책 중에는 배울 점이 있다”며 “성남시정 발전을 위해서는 당을 초월해서 도와 국회, 중앙정부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322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성남시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9층 총면적 7만5611m² 규모로 지난해 11월 개청 직후 호화 청사 논란을 불러왔다.
성남=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