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독자 편지]전상길/차량 LP가스 실내로 스며들어

입력 | 2010-06-09 03:00:00


액화석유가스(LPG) 차를 타는데 겨울철엔 히터를 틀면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다. 지금은 더워서 에어컨을 틀었는데 가스 냄새가 났다. 혹시나 싶어 며칠 전 충전소에 들러 엔진 덮개를 열고 가스누출탐지기를 대자 경보음이 울려댔다. 담당자에게 물어 보니 틈에서 새는 거라고 했다. 겁이 나 정비소에서 제대로 검사를 하니 기화기 부분에서 가스가 새고 있었다. 차량 안의 공기질을 측정했더니 엔진룸에서 새는 LPG가 차량 내부로 스며들어 탄화수소 농도가 높게 나왔다.

차를 맡기고 수리를 끝내기는 했지만 겨울철에 히터를 틀어놓고 자다가, 혹은 여름에 에어컨을 켜고 자다가 차 안에서 비명횡사한다는 말이 남의 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휘발유보다 폭발 위험이 두 배나 높은 LPG가 이렇게 새는 건 문제가 있다. 자신도 모르게 스며드는 가스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전상길 부산 수영구 광안2동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