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방 구하기 전쟁’ 등 다시 들썩
전남 고흥군 동강면 우주항공로 옆 언덕에 세워져 있는 나로호 상징 조형물. 이 조형물에는 ‘고흥은 우주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조형물은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도약하려는 고흥의 꿈이 담겨 있다. 사진 제공 고흥군
번화가인 고흥읍 남계리 꽃집을 비롯해 떡집이나 장례식 등에도 우주라는 상호가 붙어 있었다. 이송련 고흥우주꽃방 사장(47·여)은 “3년 전부터 나로호 성공 발사를 위해 우주라는 상호를 쓰고 있다”며 “나로호 2차 발사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점검을 마친 나로호(KSLV-Ⅰ)는 9일 발사를 앞두고 나로우주센터에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민경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나로우주센터장은 “나로호 2차 발사가 더 긴장되지만 자신감이 넘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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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은 관광객들이 나로호 발사 장관을 볼 수 있는 명소 6곳을, 여수시는 9곳을 각각 운영한다. 항우연도 관람객 250명을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등에 태워 해상에서 발사장관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