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 발라크 베컴 페페 (호나우지뉴부터 시계방향).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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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최종엔트리 희비엇갈린 각국 스타들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 무릎부상 속 발탁 행운
호나우지뉴, 아드리아누(이상 브라질), 데이비드 베컴, 테오 월콧(이상 잉글랜드), 미하엘 발라크(독일), 반 니스텔루이(네덜란드), 패트릭 비에이라(프랑스), 베니 메카시(남아공), 마이클 에시앙(가나), 주세페 로시(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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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과 독일월드컵을 통해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자리매김했던 호나우지뉴와 사생활 문제가 끊이지 않았던 아드리아누, 브라질의 두 스타 역시 조직력을 강조하는 둥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4년 전 독일월드컵 때 열일곱살 나이로 깜짝 발탁돼 화제가 됐던 월콧 역시 마찬가지. 잉글랜드 내에서조차 그의 탈락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상당히 실망스럽지만 카펠로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 로시 역시 “이탈리아의 행운을 빈다”는 말로 탈락을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두 사람과 달리 자신의 탈락에 대해 ‘항명’ 수준으로 반기를 든 선수들도 있다. 가나 미드필더 킹스턴은 자신의 이름이 없자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에게 ‘사기꾼’ ‘축구를 하나도 모르는 멍청한 놈’이라는 등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고, 스무살의 멕시코 신예 산토스는 “이제 앞으로 멕시코 팀에서 뛰지 않겠다”는 말로 국적을 바꿀 뜻까지 내비쳤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 속에서 허정무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동국과 마찬가지로 부상이 남아있는 악조건 속에서도 기사회생한 선수도 눈에 띈다. 이탈리아 미드필더 마우로 카모라네시, 포르투갈 중앙 수비수 페페는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자국 팀 감독의 결단에 따라 최종엔트리에 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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