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보육확대 쟁점야권, 단일화무산 부담으로
이번 시장 선거는 화성 토박이로 민선 직전 관선 화성군수를 지내고 현재 화성시의회 의장인 한나라당 이태섭 후보가 인지도와 행정경험에서 앞서는 가운데 민주당 채인석 후보가 각종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밑바탕으로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지역에서는 ‘경륜과 신예’의 맞대결이 초미의 관심사다.
이 후보는 화성군 말단직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경기도 문화관광국장,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거쳐 화성군수를 지냈다. 한 차례 민선 군수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시의원에 당선되자마자 화성시의회 의장을 맡았다. 이 후보는 “화성을 지키며 30여 년을 국민의 공복으로 일했지만, 공직을 떠난 후에도 군수였다는 권위의식을 버리고 시의원으로 백의종군하면서 화성을 위해 일했다”며 “연간 1조2000억 원에 이르는 시 재정을 초보자에게 맡길 수 없고, 행정능력과 시의원으로서의 의정경험을 가진 제가 동탄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 신도시와 서해안을 낀 서부농촌지역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홍성규 후보는 순환도로망 구축과 대중교통체계 정비, 노동인권문화센터 건립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국민참여당 박지영 후보는 종일 무상보육, 어르신 즐거운 센터 설립 등을 내세우며 표를 호소하고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