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서울대 법대 학장, 국가차원 대수술 촉구
현행 법관 인사시스템에 대해서도 “대법원장이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고 판사와 직원의 보직, 전보 등 인사권을 휘두르는 것은 사법부 내 관료주의와 사법독재를 잘 보여 준다”며 “사법의 독립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판사 인사를 독립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학장은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의 행정 및 판사 인사 분리 △부장판사제 폐지 △판사 임용을 맡을 심급별 법관인사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정 학장은 국회가 주도하거나 대통령 산하에 사법개혁을 위한 범국가적, 범국민적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원은 개혁의 대상이고 당사자이므로 사법개혁기구에서는 배제하고 필요한 경우에 의견을 제출하는 수준에 그쳐야 개혁이 제대로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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