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현수-김동주. [스포츠동아 DB]
원상복귀다. 26일 사직 롯데전에서 두산 김동주가 2009년 9월 26일 문학 SK전 이후 올 시즌 처음 4번 타자로 복귀하면서 두산 타순이 지난해와 동일해졌다.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1∼2∼3번까지 테이블세터로 활용하고 김현수를 4번에 배치하며 타선에 과감한 변화를 줬다. 그러나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둘렀던 김현수의 타율이 5월 2할8푼대까지 떨어지며 극심한 난조를 보이자 김 감독은 그를 다시 3번에 배치했다. 대신 타격감이 좋은 최준석을 해결사로 임명했다. 그러나 ‘4번’이 주는 압박감은 생각보다 컸다.
최준석은 22∼23일 잠실 LG전과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3차례 4번 타자로 나섰지만 좋았던 타격감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결국 김 감독은 김동주를 4번에 배치하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 감독은 “(최)준석이가 뒤에 김동주가 있다보니 부담감을 갖는 것 같다”며 타순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사직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